
상체 고정의 핵심은 왼손 손가락 세 개를 사용하는 것이다. 왼손 손가락 세 개를 사용해 그립하고 지면을 누르듯 테이크어웨이를 하는 것이다. 정준은 "그렇게 하면 어깨도 제자리에서 회전하고 클럽은 자연적으로 몸을 휘감으면서 궤도를 타고 올라간다"면서 "이 상태에서 어깨를 턱 밑으로 조금 더 밀어넣는다면 아주 많은 어깨 회전과 낮은 손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렇게 해야 파워풀 하게 정타를 칠 수 있는 유리한 자세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발가락 열 개로 지면을 단단히 움켜 잡고, 왼손 세 손가락으로 그립하고 지면을 누르는 것 이외에 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곳은 왼쪽 겨드랑이다. 스윙 내내 왼팔로 겨드랑이를 꽉 조여야 한다. 피니시 때 자연적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다. 이 동작이 '고정 3종 세트'의 마지막 미션이다.

레드베터의 수건 드릴, 또 프로 골퍼가 셔츠를 왼쪽 겨드랑이 쪽으로 밀어넣는 것으로 셋업을 시작하는 루틴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스윙 내내 몸과 클럽이 함께 다니게 하기 위해서"라고 정준은 말했다.

양쪽 겨드랑이에 수건을 끼우는 레드베터의 방식도 좋지만 정준은 왼쪽 겨드랑이를 조이는 것에 더욱 신경을 쓰라고 했다. 양쪽을 고정하면 더욱 일관성이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유연하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반복 연습을 통해 몸에 익히지 않는다면 움직임에 제약을 주고 보수적으로 스윙하거나 보상 동작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피니시 때까지 왼쪽 겨드랑이를 꽉 조여라. 그러면 클럽 헤드 스피드가 감속되지 않고, 정확하게 볼을 칠 수 있을 것이다.
*** 정준은 누구? 코리안투어에서 3승, 그 중 메이저 대회에서 2승(매경오픈, 신한오픈)을 거둔 선수다. 지금은 경기도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의 헤드 프로이자 정준골프아카데미 원장이다. 그리고 JTBC골프채널에서 코리안투어를 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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