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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C '국제 선수상' 차지…이승우는 최고 유망주로 우뚝

2017-11-29 23:44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 (사진=자료사진)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 (사진=자료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이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가가와 신지(일본·도르트문트), 애런 무이(호주·허더즈필드) 등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아시아 국제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상은 AFC 가맹국 선수 중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에서 뛰며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준다. 손흥민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은 2015년 당시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며 정규리그 11골을 비롯해 시즌 17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8월 3천만 유로(당시 환율 약 403억 원)의 거액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잉글랜드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이달 초 EPL 아시아 선수 최초로 개인 통산 20골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팀 소속으로도 최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는 등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AFC는 "손흥민이 올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면서 "한국 선수 중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국가대표팀에도 필수적인 선수였다"고 극찬했다.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로 손꼽히는 이승우(19·베로나)는 백승호(20·페랄라다)와 타하 샤리아티(이란·사이파FC)를 제치고 '올해의 남자 유망주상'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09년 기성용(28·스완지시티) 이후 8년 만이다.

AFC 19세 이하(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6골을 터뜨려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북한의 승향심(18)은 여자 유망주상을 받았다.

한편 한국 선수 후보가 없었던 올해의 선수상 남자 부문에는 오마르 크리빈(시리아·알 힐랄), 여자 부문에는 서맨사 커(호주·스카이블루FC)가 선정됐다.

▲ 2017 AFC 시상식 결과

AFC 다이아몬드 상 : 유수프 알 세르칼(아랍에미리트)
AFC 드림 아시아 상 : 일본 축구협회
올해의 회원 - 열망상 : 아프가니스탄 축구연맹
올해의 회원 - 발전상 : 베트남 축구연맹
올해의 회원 - 영감상 : 이란 축구연맹
올해의 남자 감독 : 호리 다카후미(일본)
올해의 여자 감독 : 다카쿠라 아사코(일본)
올해의 풋살 선수 : 알리 아스가 하산자데(이란)
올해의 국제 선수 : 손흥민(한국)
올해의 남자 유망주 : 이승우(한국)
올해의 여자 유망주 : 승향심(북한)
올해의 남자 선수: 오마르 크르빈(시리아)
올해의 여자 선수: 사맨다 커(호주)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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