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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아홉수' 송영한, "스폰서 대회서 KPGA 첫 승 욕심"

2017-09-15 22:59

송영한이샷을날리고있다.인천=손진현객원기자
송영한이샷을날리고있다.인천=손진현객원기자
[인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첫 승 욕심을 내비쳤다.

송영한은 15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아메리칸, 오스트랄아사이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치러진 아시안투어와 KPGA투어 공동 주관 대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송영한은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 역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어 5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쇄신했으나 7번 홀(파3)과 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 92.86%에 달하는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던 송영한은 2라운드에 들어 강한 바람에 고전하며 페어웨이 적중률이 50%로 떨어졌다. 길지 않은 러프 길이 덕분에 그린 적중률은 66.67%로 1라운드와 변함 없었지만 이는 수치상일 뿐, 러프와 바람의 영향으로 정교하고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불가능했던 송영한은 후반 홀에서만 보기를 3개 범했다.

대회를 마친 송영한은 "아웃코스에 들어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은 경기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는데, 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로 갔다. 에그프라이 상황에 공에 진흙까지 묻어 의도한 대로 날아가지 않아 보기를 범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당시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4, 미국)을 한 타차로 꺾고 생애 첫 승을 차지한 송영한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KPGA 투어 우승컵이 없다.

물론 국내시드보다 원아시아투어 시드를 먼저 획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승의 문 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많은 것도 한 몫했다.

송영한은 지난 2013년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와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을 두 차례 차지했고, 2014년 역시 매일유업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역시 SK텔레콤 오픈 3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5위 등 치열한 우승컵 경쟁을 펼쳤으나 우승컵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사실 송영한은 한국 투어 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도 준우승을 여러차례 기록했다. 2015년 JGTO에서 준우승을 2차례 기록했고, 올해 역시 자신이 첫 승을 기록한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우승 등 데뷔 이후 준우승만 무려 9차례다.

준우승 아홉수에 걸린 송영한은 준우승은 아홉수에 걸어둔 채 우승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송영한은 "준우승 대회와 우승 대회를 비교한다면 실수를 만회하고 기회를 살리는 능력의 차이가 있다"고 하며 "KPGA 통산 10승을 기록한 강경남 프로(34, 남해건설)의 승부사 기질도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이 대회에 4년 째 출전하고 있는데, 지난해 9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매 홀 자신있는 플레이로 중요한 순간에 찬스를 살리는 능력을 키워 후회가 남지 않는 대회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송영한은 "두 번째 우승이 빨리 나온다면 더 많은 우승이 나올 것 같다"고 하며 "시작이 좋기 때문에 자신있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우승 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주 지스윙 메가오픈에서 60타를 기록하며 KPGA투어 18홀 최저타수를 경신한 이승택(22)이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1라운드에 이어 한 조로 플레이한 강경남(34, 남해건설)과 김준성(26)이 2라운드에서 나란히 2타 씩을 줄이며 합계 8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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