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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데뷔전' 김찬, 괴력 장타 숨긴 채 1R 4언더파 

2017-09-14 13:46

9번홀에서연습스윙을하고있는김찬.인천=손진현객원기자
9번홀에서연습스윙을하고있는김찬.인천=손진현객원기자
[인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오늘 장타는 80%에 불과"

이번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2승을 쌓아 상금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김찬(27)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첫 데뷔전을 치렀다.

김찬은 14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아메리칸, 오스트랄아사이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치러진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김찬은 11번 홀(파4)에서 305야드에 달하는 티 샷을 선보이며 기분 좋게 버디를 낚았다. 이어 14번 홀(파5)에서 또 다시 320야드에 달하는 강력한 티 샷을 선보이며 투 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파4)에서 역시 버디를 추가한 김찬은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김찬은 롱 홀인 2번 홀(파5)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노렸다. 하지만 티 샷은 러프에 빠졌고, 러프에서 친 세컨드 샷은 벙커에 빠졌다. 서드 샷마저 그린 옆 러프에 빠뜨린 김찬은 결국 기회의 파5 홀을 파로 마감했다.

하지만 김찬은 4번 홀(파4)과 5번 홀(파4)에서는 페어웨이를 지켜내며 티 샷 난조를 극복했다. 이어 6번 홀(파5)에서는 307야드 가량의 드라이버 티 샷을 선보이며 찬스를 노렸다. 세컨드 샷이 러프에 빠지긴 했지만 파 온에 성공한 김찬은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버디에 성공했다. 이후 나머지 3개 홀을 파로 마친 김찬은 합계 4언더파로 첫 무대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김찬은 "오늘 시작이 좋았다. 초청 선수로 조국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만큼 긴장이 많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김찬은 "다행스럽게도 첫 번째 티 박스 부터 긴장이 풀려 경기를 잘 풀어 나갈 수 있었다"고 하며 "현재 샷이 정말 좋다. 아직 그린에 적응되지 않아 퍼트에 아쉬움이 남는데, 위기 상황에서 보기 없이 파 세이브로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약 320야드로 JGTO 비거리 1위에 올라있는 김찬은 이번 대회에서 KPGA투어 장타자 김홍택(22), 아시안투어 장타자 가빈 그린(말레이시아) 등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와 한 조에 편성됐다. 이에 화끈한 장타 대결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반대로 김찬이 이번 대회에서 320야드 이상을 기록한 홀은 14번 홀로 단 한 개 홀에 불과했다.

김찬은 "솔직한 얘기로 1라운드에서 세게 친 홀은 없었다"고 했다. 김찬은 "오늘 장타조에 편성됐지만, 장타 대결이 아닌 만큼 80%의 힘으로만 샷을 구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타를 의식하기보다는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코스 공략에 따르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의 배상문(31), JGTO에서 두 차례 상금왕을 차지한 김경태(31),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 2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한 왕정훈(22)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김찬은 선수들이 뽑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다.

1라운드 첫 단추를 잘 꿴 김찬은 "이 정도 코스 컨디션이라면 15~18언더파가 우승 스코어 일 것 같다"고 하며 "다만 코스 컨디션이 바뀌고, 핀이 어려운 위치에 꽂힐 경우 12개 언더파도 우승 스코어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오전 조가 채 경기를 마치지 못한 오후 2시 현재 김찬은 4언더파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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