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에서 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이 열린다.
이 대회는 예선 1, 2라운드는 6512야드로 세팅됐고, 본선 3, 4라운드는 6403야드로 더 짧게 세팅됐다. 본선에서 13번 홀(파4)을 기존 376야드에서 267야드로 당겼다. 타수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높여 흥미로운 경기를 만들기 위함이다.
실제로 지난주 이수그룹 챔피언십에서 이러한 코스세팅으로 다이내믹한 경기가 펼쳐졌다.
가평 베네스트 골프장(파72)에서 치러진 이 대회는 예선 1, 2라운드 6538야드, 본선 3, 4라운드 6397야드로 치러졌다. 예선에서 336야드로 세팅된 4번 홀(파4)은 본선에서 256야드로 축소됐고, 15번 홀(파5)은 예선 537야드에서 본선 476야드로 짧게 세팅됐다.
6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4타 차 압승을 차지한 장수연(23)은 이 홀을 잘 이용해 우승 발판을 만들었다.
장수연(23)은 1, 2라운드에서 4번, 15번 홀 모두 파를 기록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두 홀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4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무려 2타를 줄였고,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올 시즌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 기록 작성에 힘을 더했다.
이러한 코스세팅은 전체적인 순위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1, 2라운드에서 1번 나온 15번 홀 이글은 3라운드에서 총 5명의 선수가, 최종 라운드에서는 3명의 선수가 잡아내며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했던 장하나는 3라운드 15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2위에 4타 차까지 앞서나가기도 했다.
지난 8월 말, 올 시즌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한화클래식부터 지난주 이수그룹 챔피언십, 이번 BMW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연속 예선과 본선 전장이 달리 세팅되고 있다.
KLPGA투어 협회는 "대회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코스 세팅이 화제다.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본선에서 13번 홀이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라며 "짧아진 전장에서 선수들은 공격적으로 원 온을 노려 스코어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승자를 가리는 데 있어 더 큰 흥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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