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승보는 1일 경상북도 칠곡군 소재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치러진 DGB 금융그룹 대구 경북오픈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추천 선수 자격으로 프로대회에 출전한 장승보는 지난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치며 선두그룹과 3타 차로 분전했다.
1번 홀에서 대회를 시작한 장승보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번 홀(파4)에서는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3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장승보는 15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이번 시즌 KPGA투어 매경오픈과 한국오픈에 출전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던 장승보는 매경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지만 한국오픈에서는 공동 95위에 그치며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KPGA투어에 아마추어 돌풍이 잠잠해진 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거센 아마 돌풍이 일었다. 국가대표 최혜진이 7월 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5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기록했다. 8월에는 자신의 아마추어 고별전인 MBN 보그너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KLPGA 투어 18년 만의 아마추어 다승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동료 최혜진의 우승을 지켜본 장승보는 "최혜진의 우승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하며 "남자무대에서도 아마추어 우승이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해, 이번 대회 우승도 욕심내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장승보는 아마추어 2승을 기록한 최혜진과 닮은점이 많다. 최혜진이 KLPGA투어에서 260야드를 거뜬히 치는 장타자라면, 장승보는 KPGA투어에서 300야드를 거뜬히 넘기는 장타자다. 게다가 좁은 페어웨이에서도 장타를 앞세운 닥공(닥치고 공격)스타일의 플레이를 이어 간다는 점 역시 닮았다 .
장승보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역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2번 홀(파4)에서 티 샷 미스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3번 홀(파5)에서 곧바로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낚았다.
장승보는 "티 샷을 강하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2번 홀에서 티 샷 미스가 나오긴 했지만, 3번 홀이 파5홀이라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샷을 했더니 버디가 나왔다"고 하며 "이후 자신감이 붙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승보는 "남은 라운드에서 차분히 페어웨이를 지키며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만약 장승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다면 2013년 아마추어 우승자 이수민(24, CJ오쇼핑)과 이창우(24, CJ오쇼핑)의 뒤를 이은 4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루키 정한밀(26, 삼육식품)이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라 지난주 우승자 김홍택(24, AB&I)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운 김비오(27, 호반건설)도 합계 11언더파로 5년 만의 우승 사냥에 나섰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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