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민은 31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치러진 DGB 금융그룹 대구 경북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박정민은 출발이 좋았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가볍게 출발했고, 3번 홀(파5)과 4번 홀(파3)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3타를 줄였다. 이어 6번 홀(파4)에서 역시 버디를 낚은 후 안정적인 파 플레이로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이어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낸 박정민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보기 없이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박정민은 "전반적으로 샷 감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3번 홀에서 12m 가량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퍼트감이 살아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박정민은 노보기로 1라운드를 마친 것에 대해 "위기 상황도 있었다. 16번 홀에서는 티 샷이 벙커에 빠졌는데 이후 3m 가량의 내리막 퍼트를 성공하며 파 세이브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19살에 투어에 데뷔했던 박정민은 5년의 공백기를 가진 후 올해 1부 투어에 복귀했다.
박정민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이제 다 이뤘다는 생각이 들어 연습이 소홀해졌다. 골프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해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가정 형편까지 어려워져 캐디 역할을 해주시던 아버지 없이 혼자 힘으로 다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고 회상했다.
박정민은 "그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니 골프에 대한 욕심도 생기고, 연습도 많이 하게 됐다. 퍼트같은 경우 연습 매트에서 하루에 1000개 씩 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박정민은 5년 여의 공백기간 동안 오전에는 레슨, 오후에는 공장 아르바이트, 저녁에는 대리운전 등을 하며 돈을 모았다. 그만큼이나 투어 복귀가 간절했던 박정민은 복귀 시즌에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하반기 첫 대회 부산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박정민은 "지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으니 이번 주에는 톱5 이내에 자리하는 게 목표다. 그게 우승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이승택(22)과 박성빈(39)이 6언더파를 기록하며 박정민과 공동 선두 그룹에서 생애 첫 승을 정조준했다.
이번 시즌 1승을 거둔 최진호(33)가 5언더파로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또한 박준섭(25), 전가람(22), 정한밀(26), 김병준(35), 최고웅(30), 홍순상(36), 백주엽(30), 한민규(33), 최민철(29), 강지만(41), 송기준(30) 등 12명이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4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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