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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프’ 고진영 8계단, ‘LPGA 챔프’ 김인경은 12계단 점프… 세계랭킹 기준은?

2017-08-14 14:45

고진영이KLPGA투어10개월만의우승과함께세계랭킹을8계단끌어올렸다.사진=마니아리포트
고진영이KLPGA투어10개월만의우승과함께세계랭킹을8계단끌어올렸다.사진=마니아리포트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10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린 고진영(22, 하이트 진로)이 지난 1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전주 보다 8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7승을 기록한 박성현을 꺾고 대상을 수상한 고진영은 이번 시즌 출전 12번 째 대회 만에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오랜 만에 K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세계 랭킹이 8계단 수직 상승해 39위에 자리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KLPGA 첫 승에 도전했으나 공동 56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 박인비는 세계 랭킹이 9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한편 지난 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자 김인경은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려 세계 랭킹 8위에 자리했다.

이번 주 LPGA 대회가 치러지지 않아 휴식을 취한 김인경은 어떻게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 랭킹 8위에 자리할 수 있었을까?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TLPGA),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엑세스 시리즈(LETAS) 등 8개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기록한 성적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부여하며, 포인트에 따라 등수가 매겨진다.

이 때 포인트 기간은 2년을 기준으로 산정하되, 가장 최근 13주의 성적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나머지 91주의 성적은 균등하게 91로 나누어 포인트로 환산한다. 이때 적어도 35개 대회 이상 출전해야 포인트로 인정된다.

또한 포인트는 각 필드의 레벨에 따라 달라진다. LPGA 대회의 경우 필드의 레벨은 세계 랭킹 상위 400위 이내에 든 선수들 중 몇 명이 필드에서 시합을 벌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전 년도 시즌의 공식 상금 랭킹의 상위 30위 안에 든 선수들 중 몇 명이 대회에 참석했냐 역시 필드 레벨을 산정하는 기준이다.

LPGA투어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메이저대회우승을차지한김인경.사진=AP뉴시스
LPGA투어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메이저대회우승을차지한김인경.사진=AP뉴시스
이에 출전 선수들의 세계 랭킹에 따라 필드의 레벨이 달라지며, 필드의 레벨에 따라 배정받는 포인트 역시 달라진다.


단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LPGA 투어 5대 메이저 챔피언십 대회는 정해진 포인트가 배분된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김인경(29, 한화)은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대거 상승했다. 대회 이전 세계 랭킹 21위에 올랐던 김인경은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12계단 끌어 올려 9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 준우승자 조디 샤도프(잉글랜드)는 세계 랭킹을 23계단 끌어 올려 28위에 자리했고, 대회 3위를 차지한 미셸 위(미국)은 6계단 끌어 올려 29위에 올랐다.

즉, 김인경이 박인비보다 세계 랭킹에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최근 13주의 성적이 가장 큰 배점으로 포인트가 산정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인경은 지난주 세계 랭킹 포인트 배점이 큰 메이저 대회를 포함 이번 시즌 3승을 기록해 세계 랭킹이 박인비보다 높아졌다.

그렇다면 고진영은 어떻게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도 아닌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 랭킹을 8계단 대거 끌어 올릴 수 있었을까?

이는 KLPGA투어 필드 레벨이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랭킹 100위 내의 한국 선수는 총 39명이다. 이중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만 무려 12명이 포진되어있다.

따라서 필드 레벨을 산정하는 400위로 범위를 늘렸을 때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대폭 늘어 필드 레벨이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과 2위 렉시 톰슨(22, 미국)은 1.15포인트 세계 랭킹 최대 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어 톱10 역시 최소 0.09포인트로 큰 포인트 격차를 보이지만 20위 권으로 내려갈 수록 포인트의 격차는 적다. 심지어 소수점 세자리 이하에서 등수가 갈리는 경우도 있어 세계 랭킹 톱 랭커보다는 그 이하에 자리한 선수들이 우승 시 세계 랭킹 순위를 대거 끌어 올릴 수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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