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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이 전한 메시지 “실수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하면 된다”

2017-08-07 07:38

김인경이브리티시여자오픈우승트로피를들고활짝웃고있다.사진=AP뉴시스
김인경이브리티시여자오픈우승트로피를들고활짝웃고있다.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김인경(29, 한화)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은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 6697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김인경은 이번 우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7승째고, 메이저 우승은 처음이다.

김인경은 2012년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날린 실수를 저질렀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우승컵을 날려 버렸다. 이 때문에 우승을 거둘 때마다 김인경을 소개하는 기사에는 ‘30센티미터 퍼트 실수 악몽’ 경험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인경은 더 이상 ‘메이저 악몽’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될 듯하다. 김인경은 우승 직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때 짧은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짧은 퍼트는 이제 거의 놓치지 않게 됐다”며 웃었다.

LPGA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김인경이 우승 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거라는 기대를 안 했기 때문에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날아다니는 듯하다. 마지막 라운드가 나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는데, 비교적 잘 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LPGA투어 홈페이지는 김인경의 과거 ‘메이저 트라우마’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에 대한 김인경의 말을 함께 덧붙였다.

김인경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자주 비판한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가 언제든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실수 이후 거기에만 머무는 것보다 그 실수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했으면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현재 이 순간이 더 특별해진다”고 말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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