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막을 내린 디오픈에서 매킬로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대거 끌어올렸다.
최종라운드 완벽할 뻔 했던 매킬로이의 플레이에 단 한가지 흠이 있었다면 15번 홀에서 티 샷 원구를 찾지 못해 로스트볼 선언하며 받았던 2벌타다.
당시 매킬로이의 티 샷은 페어웨이가 아닌 무성한 수풀 쪽으로 날아갔다. 이에 매킬로이와 갤러리들은 매킬로이의 티 샷 낙하지점에서 원구를 찾으려 노력했으나 결국 원구를 찾지 못했다.
이에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매킬로이의 한 팬이 매킬로이가 자신 쪽으로 걸어오자 촬영을 시작한 이 영상 속에는 놀라운 장면이 촬영됐다. 영상에서 매킬로이가 원구를 찾는 동안 근처에 한 남성이 수풀 더미 속에서 공 하나를 찾아 그대로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한 영상 속에서는 “방금 골프 공을 찾았다”는 속삭임과 함께 “공을 찾았다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무섭다”고 낄낄 거리며 웃는 목소리 역시 영상에 그대로 남아있다.
만약 영상 속에서 갤러리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공이 정말 매킬로이의 원구였다면, 벌 타를 포함하지 않은 매킬로이의 순위는 단독 3위가 될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매킬로이의 상금 역시 365,000파운드(약 5억 3300만원)가 아닌 520,000파운드(약 7억 6000만)로 약 155,000파운드(약 2억 2600만원) 더 늘어났을 것이다.
한편, PGA 투어에서 갤러리들이 스타플레이어의 공을 가져가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골퍼로 뽑히기도 한 ‘왼손 황제’ 필 미컬슨(42, 미국)의 티 샷 원구를 갤러리가 주워 들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당시 미컬슨은 주위 갤러리들의 제보로 낙하 예상 지점에서 벌타 없이 드롭 후 플레이를 재기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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