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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우승 후 1년, 전미정 "코스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뻐"

2017-07-13 23:15

전미정.사진=마니아리포트DB
전미정.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전미정(35)이 특별한 기억을 지닌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전미정은 14일부터 사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 6667드)에서 열리는 2017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천만 엔)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전미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눈물을 흘렸다.

전미정이 골프를 그만둘까 고민했던 때에 찾아온, 2013년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 이후 3년 만의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전미정은 2014년 큰 부상을 당했다. 경기 도중 아이언 샷으로 나무뿌리를 치면서 오른쪽 손목 인대가 파열됐다. 통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부상을 치료했지만 샷 상태는 무너졌고, 전미정은 골프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지난해 우승은 그간의 고통과 고민을 말끔히 씻어낸 단비였다. 전미정은 사흘간 치러진 대회에서 54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23승째, 고 구옥희가 세운 JLPAG투어 한국인 최다승 타이 기록이었다.

자신감을 되찾은 전미정은 그해 10월 우승컵을 추가했다. 시즌 2승을 기록한 전미정은 통산 24승을 올리며 JLPGA투어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전미정은 올 시즌에도 1승을 올렸다. 지난 3월 통산 25승째를 신고하며 본인이 세운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고, JLPAG투어 총상금 10억 엔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지난 12일 대회 프로암에 출전한 전미정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JLPGA투어에 따르면 전미정은 “지난해의 일이 어제처럼 떠올라서 이 코스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지난 25승 중에 첫 우승 만큼 기뻤던 것이 지난해 이 대회였던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전미정은 “우승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최고겠지만, 우승에도 운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최근들어 느끼고 있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전미정은 지난 6월 어스 몬다민 컵을 끝으로 2주간 휴식을 취했다. 가족들과 태국 푸켓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전미정은 “쉴 때에는 완전히 골프에서 벗어난다. 전혀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좋은 휴식을 보낸 것이 의욕 증가의 요인이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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