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창수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 골프장에서 치러지는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시즌 PGA 투어 시드를 잃은 위창수는 PGA 웹닷컴(2부)투어를 전전하다 결국 지난해 “12년 간의 투어 선수 생활을 접겠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이후 위창수는 지도자로 변신해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주니어 선수 육성에 힘썼다.
이 과정에서 위창수는 ‘선배’ 최경주(47)의 코치를 맡기도 했다. 처음 최경주는 “위창수의 조언대로 스윙을 했더니 드라이버 비거리도 늘었을 뿐만 아니라 퍼트감도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고, 결국 위창수는 최경주의 전담 코치로 팔을 걷고 나섰다.
또한 이번 시즌 위창수는 최경주의 코치에서 그치지 않고,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대항전을 펼치는 PGA 취리히 클래식에 최경주와 팀을 이뤄 출전해 공동 24위의 성적을 얻기도 했다.
은퇴를 선언한 위창수가 PGA 투어에 출전 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PGA에서 150회 이상 컷을 통과해 영구 회원 자격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위창수는 “년간 10회 정도 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시즌 위창수는 4번째 도전에 나선다. 첫 도전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서 위창수는 본선 진출에 성공해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두 번째 도전은 지난 4월 최경주와 손을 잡고 출전한 취리히 클래식이었다. 취리히 클래식에서 상승세를 탄 위창수는 지난달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도 출전했지만 아쉽게 컷 탈락에 그쳤다.
이에 위창수는 다시 한 번 전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영국에서 치러지는 PGA 세번째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앞두고 세계 랭킹 톱 랭커들이 대거 빠진 존디어 클래식이다.
지난 10년 동안 PGA 투어 1부 무대에서 5번의 준우승에 그쳐 우승에 한이 맺힌 위창수는 하위 시드자들의 인생 역전 무대가 될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위창수의 단짝 최경주도 출전해 깜짝 우승에 도전한다. 이어 양용은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디오픈으로 대거 자리를 불참한 ‘코리안 군단’ 동생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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