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컬슨은 지난 1992년부터 25년 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캐디와 선수로 호흡을 맞춰온 짐 본즈 맥케이(51)와 결별했다. 이에 미컬슨과 맥케이는 공동 성명을 통해 “특별한 이유가 없다. 단지 서로에게 변화가 필요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후 미컬슨은 슈퍼 루키 존 람(23, 스페인)의 에이전트로 활동 중인 자신의 친동생 팀 미컬슨에게 남은 시즌 캐디백을 맡겼다.
25년 만의 큰 변화를 꾀한 미컬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자신의 친동생과 첫 호흡을 맞췄다.
대회에 나선 미컬슨은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준수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2오버파와 3오버파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미컬슨의 경기력은 다시금 살아났다. 미컬슨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낚으며 6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4라운드에서 64타를 친 미컬슨의 대회 순위 역시 공동 61위에서 공동 20위까지 41계단 상승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미컬슨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64타는 지난해 자신이 로얄 트룬에서 치러진 디오픈 1라운드에서 기록한 메이저 최소타 타이 기록인 63타에 단 한 타 못 미치는 좋은 성적이라는 점이다.
친동생과의 첫 대회를 마친 미컬슨은 미국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좋은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하며 “좋은 기세를 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미컬슨은 “아이리쉬 오픈에서 람이 활약하고 있어 팀의 정신이 람에게 팔려있긴 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미컬슨은 “우리 모두 람의 우승을 응원하고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이며 “람의 활약이 내게도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미컬슨은 “우리의 첫 주는 좋았다. 팀과 함께할 남은 시즌이 기대된다”고 했다.
성공적인 첫 발을 디딘 미컬슨의 다음 행선지는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다. 지난 2013년 20번째 도전만에 디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린 미컬슨은 공교롭게도 그 대회 이후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4년 만의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미컬슨은 “대회장에 완벽한 적응을 마치기 전에 이번 주에 미리 그 곳에 갈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그 골프 코스는 나와 잘 맞아 내 마음 속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다”고 하며 “올해 디오픈이 무척 기다려진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미컬슨이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디오픈(총상금 645만 달러)은 오는 20일 오후부터 나흘간 영국의 로얄 버크데일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PGA투어 제 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1, CJ 대한통운)을 필두로 안병훈(26), 왕정훈(24), 강성훈(30), 송영한(26) 등이 출전을 확정했다.
이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4)과 준우승자 김기환(26)은 한국오픈 부상으로 디오픈에 줄천한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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