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8(화)

골프

순연 라운드 퍼터 바꿔 실격? PGA 투어 이색 사건

2017-05-08 15:42

윌리윌콕스.사진=윌리윌콕스SNS캡쳐
윌리윌콕스.사진=윌리윌콕스SNS캡쳐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대회 중 순연된 라운드에서 퍼터를 바꿔 실격처리 될 뻔한 이색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의 주인공은 윌리 윌콕스(30, 미국)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한 윌콕스는 1라운드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이후 2라운드에 출전한 윌콕스는 악천후로 인해 3오버파를 기록한 채로 남은 홀을 다음 날로 미뤘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윌콕스는 전 날 2라운드에서 사용하던 퍼터가 아닌 새로운 퍼터로 남은 2라운드 경기를 이어갔다. 대회 중 윌콕스는 자신의 라운드가 어제의 연장 선상임을 깨닫고 자신의 퍼터가 바뀌었음을 경기위원에게 알리자 경기위원은 “골프 규칙에 따르면 경기 도중 클럽이 손상된 경우에만 클럽 교체가 가능하다”며 윌콕스에게 실격을 알렸다. 따라서 윌콕스는 남은 4개의 홀을 마치지 않은 채로 필드 밖으로 나섰다.

미국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이후 관계자들은 상황을 재검토했고, 20분 후 윌콕스에게 실격이 잘못된 처사임을 알렸다. 또한 관계자들은 “윌콕스가 새로운 퍼터를 포함해 14개 이상의 클럽으로 라운드를 치렀기에 ‘최대 14개 이상의 클럽이 골프백안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골프룰 4-4 규칙에 위배됐다”고 정정했다. 이 룰에 따르면 경기된 홀 당 2벌타가 주어지며, 1라운드 당 최대 4벌타까지 부과된다. 또한 이를 알리지 않고 라운드를 마쳤을 경우 실격처리 된다. 이 룰을 적용했을 경우 윌콕스는 실격이 아닌 최대 4벌타에 그치는 것이 정당한 판결이다.

하지만 윌콕스가 이미 경기를 마치지 않고 필드를 떠났기 때문에 결국 리더보드 하단에 윌콕스의 성적은 기권으로 기록됐다. 이에 윌콕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실격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들이 옳은 판결을 했다면 남은 5홀 동안 4타를 줄여서 본선에 진출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