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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바라키 LIVE] ‘연착륙 성공' 이민영, “일본서 배운다는 마음으로 나선다”  

2017-05-04 17:55

1라운드후인터뷰에응하고있는이민영.이바라키(일본)=노대겸객원기자
1라운드후인터뷰에응하고있는이민영.이바라키(일본)=노대겸객원기자
[이바라키(일본)=마니아리포트 노대겸 객원기자]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이민영(25, 한화)은 여전히 유쾌하고 서글서글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1라운드가 열린 지난 4일 이바라키 골프클럽에서 이민영을 만났다.

이민영은 첫날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5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민영은 인터뷰를 요청하자 “오늘은 망했어요”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민영은 올 시즌 J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했고, 데뷔 다섯 번째 대회였던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민영을 만났다.

1라운드 경기는 어땠나.
“망했다. 감정조절을 못 해서 그렇다.”

내일 라운드 대비책은 어떻게 세웠는지.
“2라운드는 바람이 더 많이 불 것 같은데 평정심을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실수해도 욱하지 않고 침착하게 해야 하는데 오늘 그걸 못 했다.”

일본에서 첫 메이저 대회를 치르는 소감은.
“그냥 뭐, 이번 대회는 메이저고, 지난 대회는 메이저가 아니었고, 단순히 그 차이다. 특별히 다른건 모르겠다. 다만 1라운드를 이렇게 한 게 너무 아쉽다.”

개막전에서 만났을 때 ‘정말 긴장된다. 쫄았다(?)’고 했었다. 시즌을 치러 보니 지금은 어떤지.

“일단 3개 대회 정도까지는 긴장도 많이 했고, 반면에 나 스스로 일본 선수들 실력을 좀 우습게 생각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하면서 느낀 게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들이구나 하는 게 와 닿았다. 매 대회 첫 홀 티샷하기 전에 배우는 마음으로 들어선다. ‘잘 배우겠습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들어간다. 그러고 나서 플레이도 좀 나아진 듯하다. 실제로 많이 배우고 있고.”

일본 무대 데뷔 후 예상보다 적응을 빨리 한 듯하다.
“성적만 그런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솔직히 아직 미흡한 부분이 너무 많다. 배워나가야 할 게 너무 많다. 생활 면에선 집이 없어서 호텔생활을 하니까 힘들고 체력 회복 빨리 안 되는 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여행 같은 느낌도 있어서 재미있다. 호텔이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는데(웃음).”

동계훈련 때 준비한 부분 중 어떤 게 맞아 떨어지고 있나.
“그런 생각 보다도 벌써 ‘이번 동계 때 뭘 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아진다. 부족한 게 너무 많다고 느껴져서 숙제가 더 많다.”

우승도 벌써 했고, 일본 팬들이 알아봐 주거나 인기가 올라갔다는 걸 실감하는지.
“인기가 올라간 건 아닌 것 같고, 그게 들리더라. ‘쟤 우승했었다’ 이런 말들. 그 전엔 아무도 싸인해 달라고도 안했는데 지금은 싸인 요청도 오고, 그런 변화가 좀 신기하다.”

한국과 일본의 팬들이 어떤 차이가 있나.
“일본 팬들은 조심스럽게 눈치 보면서 부탁하는 게 많더라. 그런데 뭐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확실히 일본 팬들이 골프에 대한 열정은 큰 것 같다.” /dkrh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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