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군단은 27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올리언스 애번데일 인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치러지는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한다.
취리히 클래식은 이번 대회부터 대회방식을 팀 대항전 대회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PGA 투어에서는 36년만의 팀 대항전 대회가 치러지게 됐다. 2인 1조씩 총 80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태극군단이 시즌 첫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안병훈(26, CJ대한통운)과 노승열(26)이 손을 잡았고, 김시우(22, CJ대한통운)와 강성훈(30), 최경주(47, SK텔레콤)와 찰리 위(한국명 위창수)가 힘을 합쳐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김민휘(25)만 그렉 오웬(45, 잉글랜드)와 팀을 이뤄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취리히 클래식은 대회 방식을 변경했지만, 대회장은 여전히 같다. 취리히 클래식이 치러지는 TPC 루이지애나는 한국 선수들에게 약속의 땅이자 기회의 땅이다. 2002년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경주의 첫 우승 코스가 바로 이 곳이다. 최경주는 취리히 클래식의 전신인 컴팩 클래식이 치러진 이 코스에서 값진 첫 승을 쌓았다.
노승열 또한 PGA 첫 승을 기록한 곳이 바로 이 TPC 루이지애나 코스다. 노승열은 지난 2014년 PGA투어 진출 3년 만에 이 대회장에서 자신의 PGA 통산 첫 승을 신고했다.
안병훈도 이 대회장과 연이 깊다.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PGA 투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를 대거 끌어 올렸다. 합계 15언더파로 연장 승부에 들어간 안병훈은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 대회 활약에 힘입어 PGA 시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 선수들이 TPC 루이지애나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데 반해 이 코스는 PGA 투어 선수들이 기피하는 대회장이다. 이 대회장은 지난달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이 PGA투어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GA투어 최악의 골프 코스에서 12%의 응답률을 얻어 1위에 2%의 차이로 최악의 코스 2위에 올랐다.
코스 앞에 TPC를 붙여 Tournament Play Course 즉, 일정한 난이도를 갖춘 코스를 알리고 있는 이 대회장은 PGA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까다롭기로 이름났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최경주와 노승열, 안병훈과 최근 3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공동 11위, 공동 6위에 오르며 가속을 시작한 강성훈 등이 출전하는 만큼 태극군단이 화려한 비상을 시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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