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 CC 브레땅, 에떼 코스(파72, 7060야드)에서 KPGA 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막을 올린다. 지난해 이 대회는 7126야드의 전장으로 치러진 반면, 올해는 7060야드로 약 66야드 가량 전장의 길이를 줄였다. 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비롯하여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유럽골프투어(EPGA),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등 세계 각국의 투어가 대회 난이도 조절을 위해 전장을 늘리는 추세에 반하는 파격적 시도다.
변화를 꾀한 홀은 5번 홀(파4)과 11번 홀(파4), 15번 홀(파3), 18번 홀(파4)등 총 4개 홀이다. 5번 홀과 15번 홀은 전장의 길이가 늘어난 반면, 11번 홀과 18번 홀은 전장의 길이가 줄었다.
이 중 가장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 홀은 11번 홀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 홀은 아마추어 골퍼 기준 ‘레이디 티’를 ‘챔피언 티’로 지정하면서 지난해 377야드였던 전장이 284야드로 무려 93야드 줄었다. 이는 지난해 KPGA투어 중 가장 전장이 짧았던 파4 홀의 전장이 339야드(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88CC의 15번 홀)였음을 감안할 때 실로 파격적인 변화다. 이 같은 변화를 꾀한 이유는 짧은 전장으로 선수들의 ‘원온’ 욕구를 발현시켜 화끈한 장타쇼를 끌어내겠다는 심산이다. 실제로 지난 시즌 KPGA 투어에서 284야드 이상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를 기록한 선수는 45명으로 역대급 원온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반면 가장 크게 전장을 늘린 홀은 5번 홀이다. 지난해 435야드의 전장 길이를 24야드 추가한 459야드로 세팅했다. 전장을 줄여 장타를 끌어내는 11번 홀과는 반대로, 장타를 쳐야만 좋은 스코어를 유지 할 수 있게끔 세팅해 장타를 유도 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 흥행을 꾀하고 있는 KPGA 코리안 투어는 시즌 시작 전부터 역대급 규모의 투어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욱이 흥행 요소로 장타를 앞세운 ‘다이내믹’을 꼽은 만큼 개막전의 전장을 파격적으로 변신시키는 노력도 보였다. 이에 보답하듯 2017 개막전에서 다이내믹한 장타쇼가 펼쳐져 리그의 흥행을 견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KPGA 대상 수상자 최진호(33, 현대제철)가 개막전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대상 포인트 2위 이창우(24, CJ대한통운)도 설욕전에 나선다. 지난해 KPGA 장타왕 김건하(25)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개막전 우승 사냥에 나선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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