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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2년차 징크스의 역설…김태우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2017-04-18 17:54

지난해KPGA신인상수상자김태우.사진=마니아리포트DB
지난해KPGA신인상수상자김태우.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06년부터 2016년까지 KPGA가 배출한 10명의 신인왕(명출상 수상자) 중 신인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는 5명이다. 이 중 2007년 신인왕 김경태는 그 해 3승을 쌓았다.

하지만 10명의 신인왕 중에 다음해 KPGA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는 단 1명, 2009년 신인왕 김도훈752뿐이다.

KPGA 신인왕 10명의 2년차 승수는 도합 고작 1승, KLPGA 신인왕 출신 김하늘, 안신애, 김효주가 2년 차에 다승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초라한 성적이다. 이는 소위 말하는 2년 차 징크스 때문일까.

과거 2년차 선수들이 KPGA에서 승수를 올리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해외진출’이었다. 대다수의 선수가 신인왕 자리에 오른 후 약속이라도 한 듯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다.
2007년 신인왕 김경태와 2009년 신인왕 김도훈, 2013년 신인왕 송영한, 2014년 신인왕 박일환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한국 투어를 병행했다.

일본 진출 첫 해부터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린 김경태는 2010년 JGTO 시즌 3승을 올리며 한국인 최초로 JGTO 상금왕 자리에 올랐다. 2015년에는 JGTO 시즌 5승이라는 대 기록을 달성하며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차지했다.

JGTO로 발을 옮긴 송영한도 2015년 JGTO 신인왕을 차지했다. 송영한은 2016년 JGTO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당시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08년 신인왕 강성훈과 2015년 신인왕 이수민은 유러피언투어로, 2010년 신인왕 김비오와 2011년 신인왕 존 허, 2012년 신인왕 김민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진출했다.

이 중 김비오는 2011년 원아시안 투어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존 허는 2012년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PGA투어 신인왕 자리에 올랐다. 유러피언투어로 진출한 이수민은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신인왕 최진호만이 PGA투어 진출을 노리며 2007년 KPGA 19개 대회 중 14개를 소화했다. 2007년 최진호는 준우승 1회, 3위 1번을 포함 10번의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KPGA 10개 시즌 동안 신인왕의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해외리그를 병행하던 김도훈은 신인왕 다음 해 KPGA 무대에서 우승과 준우승 포함 톱10에 3차례 진입했다. 강성훈, 송영한, 이수민 등 총 3명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김비오와 존 허는 신인왕 다음 해에 KPGA 단 한 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12위의 성적을 거뒀다.

2017년 KPGA 무대에서 2년 차를 맞는 2016년 신인왕 김태우는 한국오픈 우승컵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또한 올해 KPGA 코리안투어는 지난해보다 6개 더 많은 19개 대회를 개최한다. 김태우가 2017 KPGA에서 2년 차의 무게를 딛고 프로데뷔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을 지 주목된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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