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으며 2언더파를 기록한 박민지는 최종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박결(21, 삼일제약) 안시현(33, 골든블루)과 연장에 돌입했다. 박결이 1차 연장에서 먼저 탈락했고, 박민지는 안시현과 3차 연장까지 간 끝에 3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은 박민지가 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데뷔 10일 만이자 데뷔 2경기 만에 수확한 값진 우승이다.
베테랑 안시현을 상대로 당찬 플레이를 펼치며 이른 데뷔 첫 승을 올린 박민지는 대회 후 기자회견을 통해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플레이와는 상반된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극적인 연장 승부를 가능하게 했던 최종 라운드 18번 홀을 회상한 박민지는 "캐디를 통해 세번째 샷 바로 전에야 버디를 잡아야 연장에 돌입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많이 긴장되지 않았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세번째 샷을 치면서 많이 떨리고 긴장됐는데, 얼마 만큼의 백스윙을 해야만 남은 거리에 딱 맞게 떨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으로 플레이에 임하며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고 이야기했다.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박민지는 이번 우승의 일등공신은 '퍼트'였다고 전했다. 박민지는 "이 대회는 특히 퍼트감이 너무 좋았다. 퍼트를 할 때마다 친대로 들어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박민지는 "88CC 꿈나무로 2년여간 대회장인 88CC에서 마음껏 라운드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회장의 그린을 잘 알고 있어 공략이 유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민지는 "이번 시즌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었는데, 이미 1승을 올렸다"며 기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다음 목표는 1승을 추가하는 것이다"라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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