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2017시즌 뚜껑을 열고 보니 초반부터 화제가 풍성하다. 개막 3개 대회만에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2년차 돌풍’이다.
지난 9일 끝난 국내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6(21, 토니모리)가 우승했다. 이정은은 지난해 우승컵 없이 꾸준한 활약으로 신인상을 거머쥐었는데, 국내개막전에서 보란듯이 생애 첫승을 신고했다.
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주인공은 이소영(20, 롯데)이었다. 이소영은 지난해 막판까지 이정은6와 치열한 신인상 수상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소영은 지난해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상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다가 막판 이정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이정은과 이소영은 챔피언조에서 나란히 플레이를 했다. 지난해 이소영이 먼저 우승을 신고하면서 이정은이 자극받았고, 이를 계기로 이정은이 신인상을 일궈냈다. 올해 이정은의 우승이 이소영에게 어떤 자극으로 둘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올해 KLPGA투어 2년차이자 나이로는 ‘2년차 트리오’ 중 막내인 임은빈(19, 볼빅)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임은빈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2017 KLPGA투어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당시 우승은 김효주(롯데)가 가져갔고, 임은빈은 장하나(BC카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며 주목받았다.
아직 3개 대회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이정은은 상금 2위, 평균타수 3위에 올라 있다. 이소영은 대상포인트와 톱10 피니시율 1위다. 새 얼굴들의 활약이 KLPGA투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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