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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첫 승 이민영 "아픈 사람에게 희망 됐으면"

2017-04-03 00:55

이민영.사진=마니아리포트DB
이민영.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이민영(25, 한화)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투어 데뷔 5경기 만에 일궈낸 첫 승이다.

이민영은 지난 2일 일본 시즈오카현 가쓰라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을 확정 지은 이민영은 "정말 기쁘다. 아직 우승했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오늘은 시작 전부터 긴장했고, 플레이 하면서도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JLPGA투어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민영은 와타나베, 신지애(29, 스리본드)와 공동 선두를 이루는 등 접전을 펼쳤다.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한 이민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침착하게 1m 파 퍼트를 성공시켰고, 1타 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했다.


수술을 받은 후 같은 해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4승 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불굴의 골퍼'라는 별명도 얻었다. 12월에는 J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해 올해 일본무대로 뛰어들었다.

일본 데뷔 5개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민영은 자신과 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희망을 가지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이 우승은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올해 일본무대에 전념할 계획이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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