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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선수들 쇼트게임 보고 배우려 했다”

2017-03-10 18:24

HSBC위민스챔피언스마지막라운드에서리디아고와동반라운드를한박성현.사진=마니아리포트DB
HSBC위민스챔피언스마지막라운드에서리디아고와동반라운드를한박성현.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성공적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전을 치른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이번에는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를 준비한다.

박성현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호프 오브 뱅크 파운더스컵에 나선다. 박성현은 정회원 데뷔전이던 지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싱가포르)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수퍼 루키’ 신고식을 했다.

지난 대회에서 박성현의 인터뷰 중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동반 LPGA투어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면서 배울 점이 뭔지 살펴 봤다”는 부분이다.

박성현은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동반 라운드했다. 루이스가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함께 플레이하기 껄끄러울 수도 있는 상황도 가끔씩 나왔다. 하지만 박성현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샷 보다는 쇼트 게임을 많이 관찰하려고 했다. LPGA투어 선수들이 어프로치를 정말 잘 하더라”며 “경험적인 면에서 정말 좋았던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박성현은 챔피언조에 편성됐다. 여기서는 미셸 위(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반 라운드했다. 박성현은 “미셸 위는 한국에서 열렸던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동반 라운드를 한 적이 있다. 한국말을 잘 해서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플레이했다”며 “LPGA투어에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쇼트 게임이다. 미셸 위와 리디아 고를 보면서 쇼트 게임 능력을 배우려고 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성현은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참가 선수 중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냈고, 미국 무대에서도 처지지 않는 장타를 보여줬다. 자신의 말 대로 쇼트 게임에서 실수가 몇 차례 나온 것도 사실이지만, 경쟁자들을 보며 “배우려고 한다”는 박성현의 진지한 말에 올 시즌이 더 기대가 된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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