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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LIVE] 박인비, 1R 1타 차 공동 2위..."그래도 퍼트는 아직 C학점"

2017-03-02 16:02

박인비가1라운드에서플레이하고있다.싱가포르=김상민기자
박인비가1라운드에서플레이하고있다.싱가포르=김상민기자
[싱가포르=마니아리포트 김상민 기자] 박인비(29, KB금융그룹)가 돌아왔다.

박인비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 66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미셸 위(미국)와 1타 차 공동 2위다.

박인비는 이날 특유의 정교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1라운드 페어웨이 적중률이 92.85%에 달했고, 퍼트 수는 28개였다. 대회 코스가 그린에 공을 올려놓기가 까다로운 모양인데 박인비는 퍼트에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잘 풀어갔다. 18번 홀(파4)에서는 미스 샷이 나오면서 공이 벙커에 빠졌지만, 완벽한 벙커 샷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박인비는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8개월 만의 투어 복귀전을 치렀다. 그동안 손가락, 허리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던 박인비는 지난 대회에서 공동 25위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부상 전 컨디션을 되찾고 실전 감각을 완전히 되찾았다.

그러나 박인비는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라운드 직후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샷은 A학점일지 몰라도 퍼트는 아직 C학점"이라고 자평했다. LPGA의 인터뷰어가 "너무 가혹한 평가"라며 웃음을 지을 정도였다. 다음은 경기 후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완전히 감을 찾은 모습이더라.
“지난주 보다는 나은 퍼팅 감으로 퍼트를 했다. 마지막에 벙커 샷 빼놓고는 어프로치 샷을 거의 안 했다. 아직 퍼팅이 완벽하진 않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좋아진다는 게 실감 나는지.

“아무래도 시작이 원하는 기준보다 낮았기 때문에(부상으로 기대치가 낮았다는 뜻) 더 끌어올려야 된다는 것만 알았다. 되어가는 중이다.”

언제쯤 실전 감각이 완전히 돌아올 지 스스로 감이 잡힐 것 같은데.
“사실 4~5개 대회 정도는 감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 하고 나면 예전의 감을 찾지 않을까 싶다. 더 빨리 되면 좋고, 더 오래 걸리면 어쩔 수 없다. 한 두 개 대회 하고 끝낼 게 아니라 메이저 대회가 몰려 있는 여름까지 컨디션 맞추는 게 중요하니까.”

오늘 버디만 5개를 잡았다. 아이언 샷이 잘 맞았나, 아니면 코스가 생각보다 쉬웠나.
“작년 코스보다는 쉽긴 하다. 그리고 샷 감도 좋았다. 하지만 기회를 많이 잡고도 충분히 살리지 못해 아쉽다. 스코어가 5언더가 아니라 7언더파 정도 나왔어야 했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은 완전히 없어졌나.
“사실 선수가 부상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하지만 그런 것도 골프 치는 것 중 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서 어떻게 할지 예상한다면.
“지난 주 대회 성적보다 좋으면 만족할 듯하다.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니까. 언젠가는 트로피 들 날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한다.”

싱가포르=김상민 기자 smfot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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