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 6638야드)에서 대회 1라운드가 열린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는 같은 골프장에서 열렸지만 코스가 달랐다. 장하나(BC카드)가 우승한 지난해 대회는 세라퐁 코스에서 치러졌다.
같은 골프장의 다른 코스인데, 선수들이 느끼기에는 “완전히 다른 곳”이라고 한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라퐁과 탄종 코스는 완전히 다르다. 내 생각엔 탄종 코스는 평균치의 드라이브 샷 거리를 가진 선수들에게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탄종 코스는 지난해 대회가 열린 세라퐁 코스 보다 전장이 300m 짧다. 그린이 솟아 있는 형태가 많아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 고전할 수 있다. 센토사 골프장 사장은 “승부는 퍼트에서 결정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선수들도 그린이 까다롭다고 확인했다. 리디아 고는 “그린에 비교적 까다로운 언듈레이션이 있다. 아주 긴 퍼트를 할 경우 브레이크가 헷갈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 코스가 장타자들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LPGA투어 최고의 장타자로 꼽히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세계랭킹 2위)은 “탄종 코스는 코스가 넓은 느낌이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치기가 편안하다”고 말했다.
다만 쭈타누깐은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드라이버를 꺼낼 생각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렇진 않다”고 답했다. 쭈타누깐은 300야드에 가까운 드라이버 샷 거리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티샷을 할 때 주로 2번 우드를 쓴다.
또 다른 장타자 장하나도 비슷한 말을 했다. 장하나는 “전반적으로 코스가 오픈된 느낌이라서 편하다”고 했다. 박인비는 개막 이틀 전 공식인터뷰에서 “탄종 코스는 작년 대회가 열린 세라퐁 보다 전체적으로는 쉽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LPGA투어 데뷔전을 앞둔 박성현은 “미국 본토의 코스보다는 오히려 한국 코스와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했다. 과연 올해 새로운 코스에서는 누가 마지막에 웃는 승자가 될까. /kyo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