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4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 6598야드)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클래식 위드 YTN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성현은 오후 2시 현재 2위 이다연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박성현은 고진영(넵스), 이승현(NH투자증권)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이승현이 2언더파, 고진영이 1오버파를 기록한 가운데 이승현이 1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1억300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는 행운을 잡았다.
박성현은 “이승현 언니가 홀인원 하는 순간 내가 더 소리를 질렀던 것 같다”며 웃었다. 박성현은 KLPGA 정규투어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한 경험이 없다. 하지만 현일고등학교 1학년 때 대회에 나갔다가 홀인원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그때 부상으로 박카스 2000병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당시 상품이 학교로 배달이 됐는데, 그걸 중고등학교 전교생들에게 다 돌렸다. 그래서 내가 고등학교 내내 별명이 박카스였다”고 덧붙였다. 순간 취재진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날 박성현은 이전보다 부쩍 여유가 넘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그는 “그린이 정말 어려웠다. 그 홀을 투 퍼트에 마무리한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7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진출을 공식 선언할 예정인 박성현은 “미국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더 홀가분해 졌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런 건 없고, 그냥 똑같다”며 “올 시즌은 지난 해와 비교해서 더 여유가 생겼다는 걸 스스로도 느낀다. 또 이번 대회는 지난주 한주 휴식을 취한 후에 나선 대회라서 더 집중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용인=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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