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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박성현 “체력 떨어져 샷 난조 온 건 처음이었다”

2016-09-30 14:07

박세리인비테이셔널1라운드의박성현.여주=박태성기자
박세리인비테이셔널1라운드의박성현.여주=박태성기자
[여주=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체력이 떨어져서 샷 난조가 온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올 시즌 미국과 한국투어를 오가며 강행군을 해왔던 박성현(23, 넵스)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성현은 30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 65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 1언더파 71타를 쳤다.

박성현은 지난주 미래에셋 대우 클래식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경험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3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쳐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시즌 8승을 눈앞에 뒀다가 시즌 처음으로 당한 역전패였다.

박성현은 당시 상황에 대해 “다른 말보다는 첫 번째 이유가 체력이었다”며 “확실히 피곤하면 샷 감이 떨어지고, 순간적으로 샷 타이밍이 안 맞더라. 몸이 힘든 것 무시를 못 하겠다. 체력이 떨어져서 샷 난조가 온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했다. 박성현은 당시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기도 했는데, 거기에 대해 “도대체 샷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라고 했다.

박성현은 지난달부터 7주째 연속으로 대회에 나서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8월에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9월에는 에비앙 챔피언십 등 유럽에서 열리는 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도 나갔다.

박성현은 강행군 탓에 최근 한달 동안 치아 통증으로 고생하면서도 지난 월요일에 처음으로 치과를 갔다는 ‘고백’도 했다. 그는 “오른쪽 위 아래 어금니가 온통 염증이 생겼더라. 그동안 그쪽이 너무 아파서 음식을 왼쪽으로만 씹느라 너무 고생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박성현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후 한주 동안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 박성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나섰다. 그는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는 올 시즌 마지막 기회라서 욕심이 생긴다. 1라운드 성적이 아주 좋진 않았지만, 샷 감이 돌아와서 좋았다. 내일부터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여주=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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