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478)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허윤경은 비로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공동 6위다. 그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시즌 여섯 번째 대회 만에 언더파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그는 “컨디션은 예전의 90% 정도로 회복됐다”며 “지난주부터 샷과 퍼트 감각이 돌아왔다. 이번 대회 들어 많이 살아났다”고 했다.
김지현(25.롯데)과 신인 이다연(19)이 8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8언더파 64타는 2011년 이미림이 작성한 코스레코드와 타이다.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장수연(22.롯데)이 7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4승을 기록하며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23.넵스)은 3언더파를 기록했다. 버디 7개를 쓸어담았지만 OB(아웃오브바운즈) 2방이 발목을 잡았다. 박성현은 “한두 번 실수는 나올 수 있는 법이다”며 “경기 초반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OB가 나왔다. 하지만 샷 감각은 매우 좋다. 계속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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