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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전인지, ANA 첫날 굿스타트

나란히 3언더파, 미야자토 아이-뮤노스 5언더파 공동선두...리디아 고-박인비 2언더파

2016-04-01 10:29

▲장하나(왼쪽)와전인지.
▲장하나(왼쪽)와전인지.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장하나(24.비씨카드)와 한 달 만에 복귀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장하나와 전인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3언더파를 치며 공동 6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올 시즌 코츠 챔피언십과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전인지는 한달 전 싱가포르 공항에서 가방에 부딪혀 넘어지는 바람에 허리를 다쳐 3개 대회를 건너뛰었다.

장하나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페어웨이를 다섯 차례, 그린을 세 차례 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로 필드 샷은 괜찮았지만 31개까지 치솟은 퍼트가 아쉬웠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장하나는 초반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4)에서 1타를 까먹었다. 장하나는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 장하나는 다시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4언더파까지 치고 올라섰지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 턱으로 보내며 보기로 마무리했다. 장하나는 경기 후 “가족을 비롯해 팬들까지 많은 분들이 응원을 와 줘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다”며 “지난해에는 샷을 똑바로 치는 데 집중했지만 올해는 감각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데 이게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전인지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었다. 그린을 무려 여덟 차례나 놓칠 정도로 아이언 샷 감각이 좋지 않았으나 쇼트 게임으로 만회했다.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 전인지는 "아직 몸이 완벽하지 않지만 투어에 복귀해서 행복하고 기쁘다"고 했다.

아자하라 뮤노스(스페인)와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와 오야마 시호(일본), 리 안 페이스(남아공), 렉시 톰프슨(미국)이 4언더파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이미향(23.KB금융그룹)도 3언더파를 쳐 장하나, 전인지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 2를 달리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나란히 2언더파를 쳤다. 최나연(29.SK텔레콤)과 김인경(28.한화)도 2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성현(22.넵스)과 김효주(21.롯데)는 1언더파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이보미(28.마스터즈GC)는 1오버파로 주춤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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