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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 ANA를 관통하는 7개의 숫자

2016-03-30 15:4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시즌첫메이저대회인ANA인스퍼레이션이이번주열린다.사진=LPGA투어홈페이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시즌첫메이저대회인ANA인스퍼레이션이이번주열린다.사진=LPGA투어홈페이지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에서 열린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7개의 숫자를 통해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1 = 1983년 시작돼 올해 3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은퇴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유일하다. 그는 2001년과 2002년 연속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또한 이 대회 최다 우승자이기도 하다. 소렌스탐은 에이미 앨코드, 베시 킹과 더불어 3승을 거뒀다. 지난해 우승자 브리타니 린시텀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14년 만의 2연패 선수가 된다.

3 = 이 대회에 우승자는 18번홀 그린 옆 연못에 다이빙하는 세리머니를 펼친다. 그동안 호수에 다이빙을 했던 한국 선수는 박지은(2004년), 유선영(2002년), 박인비(2013년) 3명뿐이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박세리는 출전하지 못한다. 또한 장하나가 우승하면 올 시즌 최초로 시즌 3승 달성과 더불어 상금 1위에도 복귀하게 된다. 허리 부상으로 3개 대회를 건너뛴 전인지도 이 대회를 복귀 무대로 삼았다.

5 = 최근 5년간 우승자는 모두 미국과 한국 선수다. 미국이 3회, 한국이 2회 우승컵을 가져갔다. 최근 5년간 미국 선수 중에서는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프슨, 브리타니 린시컴이 정상에 올랐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선영과 박인비가 ‘호수의 여인’이 됐다.

8 =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세계 랭킹 2~4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 렉시 톰프슨, 스테이시 루이스를 포함해 총 8명이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지난해 공동 51위, 2014년 공동 29위 등 이 대회에서 아직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리디아 고는 다섯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공동 3위 1회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1 = 지난해까지 33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미국 선수들이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21회나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10년 동안에도 미국은 5회 우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박인비, 유선영)은 2회 정상에 올랐다. 호주(캐리 웹), 대만(쩡야니), 멕시코(로레라 오초아) 선수는 각 1회씩 우승했다.

126 = 재일동포 노무라 하루는 올해 현재 7개 대회에서 126개의 버디를 기록 중이다. 현재의 추세라면 지난해 한 시즌 동안 407개의 버디를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그가 이번 대회에도 버디 행진을 꾸준히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130 = 이번 시즌 7개 대회 우승자들의 우승 스코어를 모두 합하면 130언더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보다 20언더파 앞선다. 2주 전 JTBC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27언더파)을 작성하며 우승한 김세영의 활약이 다시 한 번 기대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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