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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소타 친 김세영 “이 느낌 그대로”

JTBC파운더스컵 첫날 9언더파 63타...박세리 은퇴 소식엔 "아쉽다"

2016-03-18 09:03

▲김세영이JTBC파운더스컵첫날17번홀티샷후이동을하다카메라를보며웃고있다.피닉스=박태성기자
▲김세영이JTBC파운더스컵첫날17번홀티샷후이동을하다카메라를보며웃고있다.피닉스=박태성기자
[피닉스=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현재에 충실하려고 한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김세영(23.미래에셋)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01야드)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 첫날 버디만 9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티샷 평균 비거리는 277.50야드에 달했고, 그린을 6차례 놓쳤지만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그린 주변 플레이도 돋보였다. 퍼트 수는 22개에 불과했다.

김세영은 경기 후 “오늘 기록한 9언더파 63타가 LPGA 투어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며 “물론 기분이야 좋지만 흥분되지는 않고, 평온하다. 침착하게 남은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박세리가 올 시즌 은퇴한다는 소식을 접한 김세영은 “계속 대회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쉽다”며 “새로운 인생도 성공하고 행복했으면 한다”고도 했다.

다음은 김세영과의 일문일답.

- 오늘 라운드 전반적으로 어땠나.
“오늘 샷도 좋았고, 특히 퍼팅이 잘 됐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하루였다.”

- 퍼팅은 어떤 부분이 좋았나.

“그린이 느리지 않고 빨라서 좋았다. 라인을 본 대로 다 들어갔다. 같이 플레이를 했던 게리나 필러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도 성적이 좋았다. 동반자들의 스코어가 좋다 보니 경기가 느려지지도 않고, 서로 리듬을 잘 탔던 것 같다.”

- 개인 최소타 기록은 몇 타인가.
“오늘 기록한 9언더파가 최소타다. 물론 기분은 좋지만 흥분되지는 않다. 아무렇지 않고, 그냥 평온한 느낌이다.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앞일을 예상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냥 현재의 느낌에 충실하면서 차분하게 내 경기를 할 것이다.”
김세영이 종전 LPGA 투어에서 기록한 개인 최소타는 7언더파 65타였다. 지난해 혼다 LPGA 타일랜드와 JTBC 파운더스컵 4라운드에서 두 차례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뛸 당시 최소타는 9언더파 63타다. 2013년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작성했다.

- 박세리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소식은 들었나.
“아니다. 처음 들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뜻밖이다. 계속 대회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쉽다. 우리에게 박세리 선배는 출전 자체만으로 큰 힘을 주는 존재였다. 왕언니였고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우리 세대가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영감을 줬고, 세리 언니는 우리에게 역사적인 인물이다. 떠난다니 아쉽다. 앞으로 새로운 인생도 성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피닉스=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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