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는 반가운 손님이 등장했다. 1993년 객원가수로 '015B'의 '신인류의 사랑'으로 불러 큰 인기를 끈 뒤 '다시 태어나도', '나만의 슬픔' 등으로 사랑받은 김돈규다.
김돈규가 '나만의 슬픔'을 열창하자 방청객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노래를 마친 후 그는 의외를 말을 꺼냈다. "목젖이 없어서 예전처럼 부르지 못 했네요."
제작진에 따르면, 김돈규는 방송 초기부터 섭외 물망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출연 확답을 받기까지 석 달이 걸렸다.
"정재욱, 그룹 '이지'(izi)의 오진성 등 친분 있는 가수들이 앞서 '슈가맨'에 출연한 것을 봤어요. 하지만 꾸준히 노래를 해온 동료들과 달리 저는 두 번의 성대결절로 예전처럼 노래할 수 있는 상태라 아니라서 출연을 망설였어요."
16년의 공백을 딛고 다시 방송 무대에 선 김돈규는 운영하던 가게가 망한 이야기, 성대 결절로 목젖을 잘라낸 이야기 들을 담담한 말투로 들려주기도 했다.
또 이날 방송에는 '사랑인 걸'의 가수 모세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모세는 "긴 공백으로 심해진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종합격투기를 수련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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