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을 노리는 '여전사 캣츠걸'에 도전장을 내민 복면가수들의 듀엣곡 대결이 진행됐다.
첫 번째 대결에는 허스키한 목소리를 지닌 '감성 폭발 주전자 신사'와 중성적인 미성이 돋보이는 '기적의 골든타임'이 나섰다. 둘은 포지션의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불렀다.
결국 골든타임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주전자의 얼굴이 공개됐는데, 그는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으로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가수 심신이었다. 심신은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는 모습을 알아주신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대결의 주인공은 '질주본능 사이클맨'과 '차가운 도시원숭이'였다. 둘은 이문세의 '소녀'를 열창했다.
도시원숭이가 다음 대결에 진출하면서 드러난 사이클맨의 정체는 개그맨 황제성이었다. 그는 "정신적으로 피폐했었다"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데 제가 웃을 일은 없었다"고 코미디언의 고충을 토로했다.
세 번째 경연은 김돈규·에스더의 듀엣곡 '다시 태어나도'를 부른 '소울충만 체키라웃'과 '경국지색 어우동'이었다. 어우동이 2라운드에 진출하면서 밝혀진 체키라웃의 정체는 11년차 배우 김진우였다.
마지막 대결 무대는 뛰어난 하모니를 보여준 '파리잡는 파리넬리'와 '심쿵주의 눈꽃여왕'이었다. 두 사람은 임재범·박정현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불렀다.
수준 높은 두 복면가수의 듀엣곡 무대 직후 판정단은 "도저히 투표를 할 수가 없다" "이건 국가로 치자면 국가 비상사태다" "둘 중 하나를 떨어뜨릴 수 없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파리넬리가 근소한 표차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드러난, 눈꽃여왕의 정체는 그룹 천상지희 출신의 다나였다.
다나는 "열여섯 살에 데뷔해 어리다는 선입견이 컸던 것 같고, 춤추고 예쁘게만 노래할 것이라는 편견도 컸다"며 "앨범 안 낸 지 5년 정도 됐다.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더라도 뭔가 도전하고 있고 대중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언제나 옆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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