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현대제철은 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이천 대교와 'IBK기업은행 WK리그 2015'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WK리그 역사상 3연패는 현대제철이 최초다.
지난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양 팀은 2차전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와 전민경(대교)의 연이은 선방이 눈부셨다. 결국 선제골은 연장까지 가고 나서야 터졌다. 대교가 연장 전반 8분 선제골을 얻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아름의 패스를 받아 김상은이 그대로 때려 넣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 현대제철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대교의 승리가 유력했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 이세은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비야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이끌었다.
승부차기에서도 WK리그를 대표하는 양대 라이벌의 팽팽한 승부는 계속됐다. 대교는 두 번째 키커 쁘레치냐, 현대제철은 네 번째 키커 김나래가 실축하며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대교는 골키퍼 전민경이 키커로 나서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실축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어진 현대제철의 키커는 김정미. 국가대표팀에서도 라이벌 구도 속에 주전 자리를 꿰찬 김정미는 앞서 수차례 선방을 선보인 데 이어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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