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수환과 옥희는 방송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고 딸까지 낳았다. 그러나 복잡한 문제로 결혼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둘의 만남은 스캔들로 비화하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오는 3일 오후 10시45분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 '옥희 편'은 옥희 모녀가 7박8일간 태국을 여행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과정을 담았다.
홍수환과 헤어진 옥희는 밤무대와 식당일을 겸하느라 딸을 돌볼 시간이 없었다. 곧 따라갈 생각으로 세 살 된 딸을 미국으로 보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고, 16년이나 딸과 떨어져 살아야 했다.
홍수환과 옥희는 우여곡절 끝에 1994년 재결합했다. 그 사이 딸 윤정(38) 씨는 친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외롭게 자랐다.
16년의 시간은 모녀 사이에 좁힐 수 없는 틈을 만들었다. 윤정 씨에게 옥희는 1년에 한 두 번 다녀가는 사람일 뿐이었다. 미국에서는 삼촌이 아빠였고, 할머니가 엄마였다.
윤정 씨는 7살 때 한국으로 들어왔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로 적응이 쉽지 않았고, 과거 엄마의 스캔들로 주변의 따가운 눈총에 시달리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쯤 엄마 부름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윤정 씨는 그때 처음으로 생부인 홍수환을 만났다. 처음에는 아빠를 미워했지만 지금은 금전적 지원을 잘 해주는 아빠가 엄마보다 더 편하다.
윤정 씨는 엄마와의 스킨십이 낯설었다. 엄마는 그런 딸이 못내 서운해 '뭐가 잘못이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이번 여행을 함께 하며 그간의 이야기를 서로에게 털어놓았다. 윤정 씨는 "엄마가 그렇게 눈물이 많은 여자인지 몰랐다"고 했고, 엄마는 "딸이 한 번도 이런 얘기를 나한테 해준 적이 없어서 몰랐다"고 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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