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톨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무료병원을 무대로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 전직 콜걸 출신의 알콜중독자 정숙자, 치매를 앓고 있는 이길례와 자원봉사자 김정연, 의사 닥터리까지 등장인물 모두 가슴 깊은 곳에 상처를 안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인 작지만 단정한 무대에서 시작되는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는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이해해가는 모습을 재미와 감동으로 훈훈하게 우려냈다.
관객들도 뮤지컬에 직접 참여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극중 과거 캐릭터로 등장하는 집배원이 '행운의 편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며 웃음을 전하기도 하지만 진짜는 따로있다. 관객이 관람전 연인, 친구 혹은 가족에게 쓴 편지를 극중 집배원이 직접 건네주며 감동을 전한다.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는 편지의 감동은 그렇게 뮤지컬과 함께 추억이 되고 극은 계속된다.
어느덧 10월의 끝자락. 한층 서늘해진 가을바람을 따라 겨울이 모습을 드러내는 11월에는 가슴 훈훈한 뮤지컬 한편으로 따뜻한 힐링타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제12회 한국뮤지컬 대상과 최우수 작품상, 작사, 극본상을 휩쓴 '믿고보는 힐링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내 예술마당 3관에서 공연된다.
정미예 기자 blog.naver.com/gf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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