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한 살에 데뷔해 '프랭크(Frank)' '블랙 투 블랙(Black to Black)' 단 두 장의 앨범만을 남기고 스물일곱 살에 세상을 떠난 에이미 와인하우스.
이름처럼 짙은 와인빛 목소리를 지녔던 에이미는 깊고 독특한 보컬과 탁월한 작곡 능력,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갖가지 기행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는 평론가와 대중 모두에게 찬사를 이끌어낸 음악 세계로 주목 받았던 천재 뮤지션이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1500만 장에 달하는 앨범 판매와 6개 부문의 그래미상을 포함한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쓰는 결과로 이어졌다.
21세기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그녀는 지난 2011년 7월 23일 자택에서 숨을 거두면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녀의 생전 모습을 담은 유일한 공식 다큐멘터리 영화 '에이미'가 다음달 5일 개봉한다.
영화 에이미는 그녀와 친구들이 찍은 짧은 영상과 주변인들의 인터뷰로 이뤄졌다.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기록은 3년간의 제작기간, 100여 명의 인터뷰, 20개월에 걸친 편집으로 완성됐다.
그렇게 가족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던 어린 소녀가 어떻게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수로 성정하게 됐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이 젊은 그녀의 삶을 앗아갔는지를 차분하게 보여 준다.
이 영화의 연출은 자동차 경주대회 F1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세나: F1의 신화'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수상한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이 맡았다.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은 "비극은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감쌌고, 미디어는 그러한 그녀를 절망 끝으로 밀어냈다"며 "믿을 수 없이 모던하며 감성적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빛과 저항정신을 그대로 담아낸 세기의 가수가 어떻게 살면서 이 시대를 노래했는지 그려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영화 에이미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33회 뮌헨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호평을 얻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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