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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동 연쇄살인사건 파헤친 '그것이 알고 싶다'

생존자가 간직한 마지막 퍼즐… 엽기토끼와 신발장

2015-10-16 12:27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에 생존자를 만나 진실을 추적하는 방송을 진행한다.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쌀 포대에 싸인 모습으로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졌다.

시신은 병원에 가기 위해 전날 집을 나섰던 권 양. 단서도, 목격자도 없어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지는 듯했다.

그런데 권 양이 살해된 지 약 6개월 만인 2005년 11월 21일, 권 양의 시신이 유기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또 다른 여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퇴근길에 실종되어 돌아오지 않았던 40대 주부 이 씨였다.

비닐과 돗자리 등으로 포장하듯 싸여 버려져 있었다. 권 양과 마찬가지로 이 씨의 죽음 역시 목격자나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남기지 않았다.

(SBS제공)
(SBS제공)
그런데 6개월 정도 이후 "신정역 주변에서 여자 분이 납치당했다가 빠져 나온 사건이 있었다”라며 당시 담당형사의 증언이 나왔다.

앞선 두 건의 살인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당시 피해자 박 씨(가명)는 천만다행으로 살아남아 사건의 마지막 실마리가 될 수 있었지만, 사건 당시 충격으로 많은 말을 할 수 없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피해자 박 씨를 어렵게 만나 들은 얘기는 “거기 엽기토끼 스티커 같은 게 있었거든요. 확실히 기억해요”라는 것.

박 씨는 10년이 흐른 지금도 당시 상황을 어제 일처럼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길을 외웠다”고 말한 박 씨는 나중에라도 범인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사실까지 생생하게 떠올렸다.

어쩌면 범인에게서 살아남은 마지막 생존자이자 최후의 목격자일지 모를 박 씨의 기억을 토대로 범인의 모습을 파헤친다.

방송은 17일 밤 11시 10분.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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