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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유럽파 앞세워 호주전 공격 축구"

2015-10-08 16:15

신태용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신태용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준비한 전술? 내일 시도한다. 한번 부딪혀봐야 한다"

신태용호가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다.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호주 22세 이하(U-22)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올림픽 대표팀의 국내 첫 평가전. "첫 터치부터 공격적으로"를 추구하는 신태용호의 색깔을 미리 볼 수 있는 무대다.

신태용 감독은 8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집 둘째 날부터 티키타카와 같은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패스 훈련부터 상대의 빈 공간을 빠져들어가는 훈련까지 계속 하고 있다. 호주를 상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그런 방향을 추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축구 대표팀의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리우올림픽으로 갈 수 있다.

호주는 올림픽 티켓을 놓고 다툴 경쟁국이다. 그러나 신태용호는 전력을 감출 생각이 없다.

신태용 감독은 "준비한 전술을 내일 시도한다. 한번 해보고 그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제대로 옷이 입혀질지 부딪혀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팀 컬러는 공격 축구다. 상대가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공세를 퍼부어 승부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다.

그는 "생각하면서 하는 축구를 추구한다. 다음 동작을 어떻게 할 것인지, 패스를 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연계 플레이가 계속 될 수 있게끔 공격적인 플레이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백패스보다 전진 패스를 하라, 패스를 준 뒤 바로 패스를 받지 않고 3자를 거쳐 패스를 받도록 움직여야 새로운 공격 옵션을 만들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자신의 축구 철학을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호주의 전력에 대해 "작년 중국 우한에서 호주와 경기하는 비디오를 봤다. 올림픽 팀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비디오를 보니 호주가 상당히 수준이 높은 팀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는데 비디오 분석을 하면서 긴장하게 됐다. 더 철저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9일 첫 평가전에서 류승우, 황의찬 등 유럽파 선수들을 중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기량을 점검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럽파들이 잘해야 한다"는 신태용 감독은 "1차전에서는 유럽에서 온 선수들이 거의 다 주전으로 나간다. K리그 선수들은 경기에 뛰지 않아도 정보를 구할 수 있지만 유럽파의 정보는 접할 수 없었다. 내 눈으로 직접 기량을 볼 것이다"고 말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겸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A대표팀이 너무 잘하고 있어 부담이 된다. A대표팀이 잘하는 분위기를 타서 동생들도 국내 팬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9일 오후 호주와 1차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은 오는 12일 경기도 이천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화성=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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