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E조에 시리아, 싱가포르,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와 함께 배정됐다. 현재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55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세 번째로 높다. 일본과 한 조에 속한 4개국 중에는 시리아가 123위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이며 아프가니스탄(150위), 싱가포르(157위), 캄보디아(186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일본은 월드컵 2차 예선의 첫걸음부터 꼬였다. 싱가포르와 홈 경기에서 예상 밖의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골키퍼는 영웅이 됐고, 일방적인 공격에도 골을 넣지 못한 일본 공격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이후 캄보디아(3-0승)와 아프가니스탄(6-0승)을 꺾었지만 3연승을 기록한 시리아에 E조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그치고 있다.
2차 예선은 8개 조의 1위만 최종예선에 자력 진출한다. 각 조의 2위 8개 팀 중에는 상위 4개 팀만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현재 2위에 그치는 일본이 이번 시리아 원정에서 승리를 부르짖는 이유다.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감독은 8일 시리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E조 4차전을 앞두고 "뛰어난 선수가 여러 명 있는 시리아와 경기는 일본이 2015년에 상대하는 가장 어렵고, 중요한 경기"라며 "하지만 일본 역시 뛰어난 수준과 풍부한 경험이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필승 각오에 걸맞게 일본은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등 주축 선수를 모두 불러모아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했다. 일본은 시리아와 원정경기 후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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