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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KBO 우타자 최초 2000안타 금자탑

2015-06-14 21:05

한국프로야구사상우타자최초2000안타고지를밟은두산베테랑홍성흔.(자료사진=두산베어스)
한국프로야구사상우타자최초2000안타고지를밟은두산베테랑홍성흔.(자료사진=두산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테랑 홍성흔(39)이 KBO 리그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 금자탑을 세웠다.

홍성흔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안타 2개를 추가했다. 전날까지 통산 1998안타를 때린 홍성흔은 꼭 2000개째를 채웠다.

1982년 KBO 리그 출범 뒤 오른손 타자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좌타자까지 포함하면 통산 5번째다. 2007년 양준혁(삼성 · 은퇴)이 최초로 돌파한 2000안타는 이후 2008년 전준호(우리 · 은퇴), 2012년 장성호(당시 한화 · 현 케이티), 지난해 이병규(LG · 9번) 등 모두 왼손 타자들이었다.

지난 1999년 입단한 홍성흔은 데뷔 6경기 만인 4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2000안타의 첫 걸음을 뗐다. 2008년 5월 7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후 롯데로 이적한 2011년 7월 19일 친정인 잠실 두산전에서 1500안타를 채웠다.

1999년 91안타 16홈런 63타점을 올린 홍성흔은 신인왕에 오르며 대형 포수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2008년부터는 지명타자로 전업해 온전히 타격에만 신경을 썼다. 지난해까지 16시즌 동안 세 차례만 빼고 세 자릿수 안타를 날렸다. 2004년에는 165안타로 최다안타상을 수상했다.

이날 홍성흔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팀이 4-2로 앞선 7회 상대 바뀐 투수 최금강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대기록을 장식했다.

아내와 딸 등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장의 듬직한 모습을 보인 홍성흔은 팬들 환호에 답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대기록 수립 후 홍성흔은 더그아웃 앞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과 주장 오재원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만간 홍성흔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두산은 홍성흔의 대기록 속에 선발 유희관의 6⅔이닝 2실점 역투와 김현수의 동점타, 오재원의 역전 결승타를 묶어 6-2로 이겼다. 두산은 주간 6연전을 4승2패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롯데는 인천 원정에서 린드블럼의 9이닝 3피안타 완봉 역투로 SK에 1-0로 이기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LG에 8-3 역전승을 거뒀고, 넥센은 수원 원정에서 케이티에 14-10으로 승리했다. 광주 KIA-삼성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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