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31(월)

야구

'아쉽네' 류현진-강정호, 3년 만의 '절친 대결'도 무산

2015-05-20 15:34

'한번붙어보고싶었는데...'올해피츠버그입단으로빅리그에진출한강정호(왼쪽)는2년전이미미국으로건너간28살동갑내기LA다저스류현진과맞대결이기대됐지만수술을앞둔류현진의상황에3년만의조우가무산되게됐다.(자료사진=피츠버그홈페이지,노컷뉴스)
'한번붙어보고싶었는데...'올해피츠버그입단으로빅리그에진출한강정호(왼쪽)는2년전이미미국으로건너간28살동갑내기LA다저스류현진과맞대결이기대됐지만수술을앞둔류현진의상황에3년만의조우가무산되게됐다.(자료사진=피츠버그홈페이지,노컷뉴스)
사실상 올 시즌을 접게 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 · LA 다저스). 20일(한국 시각) 미국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왼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올 시즌 등판이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아직 결정된 게 아니고, 21일 수술 여부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술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류현진의 수술이 결정됐고 이를 구단 관계자에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만에 하나 수술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한다 해도 복귀에는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미 류현진은 지난 3월 18일 샌디에이고와 시범 경기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재활에 들어간 이후 두 달이 지났다. 그러나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어깨에 칼을 대는 최후의 수단은 피하려 했지만 수술이 언급될 만큼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MLB) 팬들은 올해는 류현진의 투구 모습을 지켜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하나, 28살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피츠버그)와 맞대결 또한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졌다.

'친구야,잘해보자'지난해미국진출을앞두고선전을다짐한강정호(왼쪽)와지난시즌뒤귀국기자회견을갖는류현진의모습.(자료사진=황진환기자)
'친구야,잘해보자'지난해미국진출을앞두고선전을다짐한강정호(왼쪽)와지난시즌뒤귀국기자회견을갖는류현진의모습.(자료사진=황진환기자)
지난 시즌까지 넥센에서 9시즌을 뛴 강정호는 해외 진출 자격을 얻어 포스팅을 거쳐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입단 전부터 강정호는 친구 류현진과 맞대결이 기대됐다.

지난 1월 강정호는 "류현진이 베테랑이니까 알아서 잘 해줄 것이고 세 번 중에 한 번은 (좋은 공을) 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현진 역시 미국 진출을 앞둔 친구에게 "정호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MLB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관건은 강정호의 빅리그 적응 여부였다. 계약은 했으되 빅리그 로스터에 이탈하거나 출전하지 못한다면 대결이 성사될 수 없는 까닭이다.

다행히 강정호는 4월 짧은 적응기를 거쳐 5월 두각을 나타냈다. 20일 미네소타전에서도 5타수 3안타를 터뜨리는 등 타율 3할2푼을 기록 중이다. 지역 언론은 강정호에게 A등급을 줄 정도로 호평하고 있다.

당초 예상대로 류현진이 5월 말 복귀하면 둘의 맞대결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았다. 다저스와 피츠버그는 올해 두 차례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오는 8월 8~10일(PNC파크)와 9월 19~21일(다저스타디움)에서다.

'야속하다,친구야'류현진(왼쪽)은한화의마지막시즌인2012년7년연속10승이상을눈앞에뒀지만넥센에서뛰던강정호에게맞은홈런으로아쉽게대기록이무산됐다.(자료사진)
'야속하다,친구야'류현진(왼쪽)은한화의마지막시즌인2012년7년연속10승이상을눈앞에뒀지만넥센에서뛰던강정호에게맞은홈런으로아쉽게대기록이무산됐다.(자료사진)
강정호는 KBO 리그에서 한화에서 뛴 류현진에게 타율 1할7푼6리로 약했지만 2012년 친구의 미국 진출 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뽑아내며 7년 연속 10승을 무산시킨 장본인이다.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상황이었다.

사실 한국 선수끼리 대결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는다. 2013년 류현진과 추신수(33 · 텍사스)가 그랬다.

당시 신시내티에서 뛰던 추신수가 그해 7월 LA 원정을 왔을 때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과 대결을 주목했다. 다저스 구단은 '한국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강정호와 3년 만의 조우는 무산되게 됐다. 수술을 피한다 하더라도 사실상 올 시즌 내내 재활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이래저래 MLB 팬들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게 됐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