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장훈 평론가는 12일 TBS 방송 '선데이 모닝'의 스포츠 코너에 출연해 요코하마 FC에서 뛰고 있는 미우라에 대해 "이제 그만두세요"라며 은퇴를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미우라는 최근 J리그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 5일 이와타전에서 48세 1개월 10일의 나이로 골을 넣었다. 1967년생은 미우라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국가대표로 뛴 간판 골잡이다. A매치 89경기 55골을 넣었고, 이탈리아 세리에A와 브라질, 호주, 일본 등 4개 대륙 클럽에서 뛴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장훈 평론가는 "미우라 팬에게는 나쁘겠지만 이제 그만두세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J2는 야구로 말하면 2군이니까 화제성이 없다"면서 "젊은 선수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지 않으면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우리 정도의 경력이면 이제 지도자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함께 출연한 야구 평론가 야마다 히사시도 "단체 경기니까 기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골프 등 개인 경기는 나이에 제한이 없지만 축구나 야구는 단체 경기라 다른 팀원들도 고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축구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난 상황이다. 데일리스포츠는 네티즌 사이에서 '야구 이외에는 말하면 안 된다' '미우라를 모욕했다'는 등의 장훈 평론가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3000안타 금자탑의 주인공 장훈 평론가는 최근 마쓰자카 다이스케(소프트뱅크)가 올 시즌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화법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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