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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끝내기 예언'에 불발된 다저스 '도박 수비'

ARI 인시아테, 연장 10회말 거짓말처럼 끝내기타

2015-04-11 16:04

'아,도루가아쉽네'11일(한국시각)애리조나와원정에서연장10회말끝내기패배를안은다저스돈매팅리감독.(자료사진=임종률기자)
'아,도루가아쉽네'11일(한국시각)애리조나와원정에서연장10회말끝내기패배를안은다저스돈매팅리감독.(자료사진=임종률기자)
류현진(28)의 LA 다저스가 애리조나와 접전 끝에 연장 패배를 안았다.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 전술 도박도 먹히지 않았다. 애리조나 엔더 인시아테는 동료에게 말한 내기 예언을 현실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에서 10회말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네 번째 투수 J.P. 하웰이 엔더 인시아테에 끝내기 우전 안타를 내줬다.

위기의 순간 다저스는 도박을 걸었다. 1사 1, 3루 위기에서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를 3루 베이스 옆까지 내린 것. 2-3루 사이에 3루수 후안 유리베, 유격수 지미 롤린스까지 3명을 배치했다. 집중 전진 수비로 내야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3루 주자를 잡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다저스의 승부수는 소용이 없었다. 하웰의 시속 86마일(약 138km) 싱커는 안쪽으로 들어갔고, 이를 잡아당긴 인시아테의 타구는 총알처럼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뚫고 나갔다. 3루 주자 클리프 페닝턴이 여유있게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앞서 페닝턴의 도루를 허용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페닝턴은 1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A.J 폴락 타석 때 폭투로 2루를 밟았고, 볼넷 때 과감하게 3루까지 갔다. 1사 1, 3루를 만든 것.


매팅리 감독은 "1, 2루 상황이었다면 인시아테도 부담을 느낄 상황이었다"면서 "만약 그랬다면 인시아테가 외야 쪽으로 타구를 날리지 않으면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폴 골드슈미트와 상대를 하면 됐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페닝턴이 3루를 훔쳤고, 그게 우리에게 타격을 입혔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애리조나 칩 헤일 감독은 다저스의 수비 시프트에 대해 "내야를 뚫어야 하는 지점이 내려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최대한 내야수 중 누군가를 뚫어내는 타구를 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시아테가 잘했다는 뜻이다.

경기 후 인시아테는 "(더그아웃에서 대기 중 동료 외야수)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이번 타석에서 경기를 끝내겠다고 말을 했고 실제로 정말 고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그게 잘 먹혔다"고 기뻐했다. 그의 예언이 현실이 되면서 다저스의 도박 수비는 허사가 됐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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