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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에게 1년 공들였다

2015-03-06 09:13

KIA, 윤석민에게 1년 공들였다
윤석민(28)이 전격적으로 친정 KIA타이거즈에 복귀했다. 정성의 결과였다.

미국 진출 1년만에 메이저리그 진출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KIA 팬들은 크게 환영 하고 있다.

윤석민의 복귀는 단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지난 1년간 구단의 정성이 빚어낸 것이다.

KIA는 "작년 2월 윤석민이 볼티모어에 입단할 때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왔다"고 밝혔다.

KIA는 "윤석민은 볼티모어에 입단하기 전 KIA의 에이스였을 뿐만아니라 한국프로야구의 우완 에이스였다. 국내 복귀시 에이스를 다른팀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정성스레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일정을 마친 지난해 9월초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하고 조기귀국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마땅한 훈련 시설을 찾지못한터에 KIA는 마무리캠프 훈련을 권유했고 윤석민은 KIA의 훈련장에 합류했다.

한 달간의 알찬 훈련을 마친 윤석민은 12월에는 괌으로 건너가 자율훈련까지 소화하며 몸을 완벽하게 만들었으나 벅 쇼월터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을때 구단은 물밑 접촉에 들어갔다.

KIA가 반드시 윤석민을 잡기로 한 것은 재계 2위 그룹으로서 1위 삼성을 의식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 달 구단 28일 허영택 단장과 오현표 운영실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설득 작업을 했으며 윤석민은 복귀를 결정하고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FA 선수가 1월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1년간 뛸 수 없다'는 조항도 없어진 상황이라 윤석민은 KBO리그 개막전(3월28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윤석민을 확보한 KIA는 오른손 윤석민, 왼손 양현종으로 최강 좌우 에이스를 확보했다.

윤석민의 복귀로 KIA는 꼴찌로 평가받던 전력에서 5강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2루수 안치홍의 군 입대로 전력의 누수가 불가피했던 KIA로서는 윤석민의 복귀로 다른 쪽에서 전력누수를 보완했다.

지난해까지 최악의 3년 시즌을 경험했던 KIA가 이제는 상승할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광주CBS 유영혁 기자 youyou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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