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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영광 재현’, SK 와이번스의 2015시즌 ‘키맨’은?

마운드 서진용-백인식 듀오, 외국인 타자 브라운에 '주목'

2015-02-16 21:08

▲SK의신임외국인타자브라운.지난해'루크스캇'의악몽에서벗어나기위해서는브라운이제몫을다해야한다.사진│SK와이번스
▲SK의신임외국인타자브라운.지난해'루크스캇'의악몽에서벗어나기위해서는브라운이제몫을다해야한다.사진│SK와이번스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이라는 오프시즌이 이제는 ‘제2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10구단 대부분 1차 스프링캠프(주로 미국)를 마감한 채 2차 캠프에 임하여 자체 홍백전 등 실전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그 중 일본에 2차 캠프를 차린 구단 중 일부는 일본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른바 오프시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오끼나와 리그’가 펼쳐지는 셈이다. 양 국가간 교류전을 통하여 내년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으 오프시즌의 또 다른 재미인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SK 와이번스는 올 해를 ‘도약의 해’로 보고 있다. 전임 이만수 감독이 계약 만료로 사임한 데 이어 김용희 신임 감독이 취임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팀의 구조를 개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FA 내부 단속 경계령’까지 발효(?)될 만큼 자유계약 선수들에 대한 문제도 SK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지만, 최정을 시작으로 김강민, 조동화 등이 나란히 계약에 성공하며 주축 선수의 이탈을 막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옛 영광 재현’, SK 와이번스의 2015시즌 ‘키맨’은?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김용희 감독이 1군 사령탑에 취임하기 전까지 퓨쳐스리그 총괄직을 역임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1군 무대를 뒷받침해줄 만 한 유망주들에 대한 정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가 바로 김용희 감독이다. 이러한 김 감독의 성향을 파악해 보았을 때, ‘한때 똑 같은 전력의 팀을 두 개 만들 수 있다.’라는 과거의 평가를 재현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는 ‘파이어볼러’ 서진용과 ‘사이드암’ 백인식이 있다. 지난 2011 신인지명 회의에서 SK에 1라운드로 ‘깜짝 지명’을 받았던 서진용은 사실 경남고 시절부터 속구 투수로 ‘시나브로’ 이름을 알렸던 유망주였다. 그 동안 부상 및 군 복무로 인하여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오프시즌에서 최고 155km의 속구를 던졌다는 소식이 전달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시즌 초반, 미들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경우 필승조에 합류할 수 있는 재주를 지녔다.

‘1차 스프링캠프 투수조 MVP’ 백인식은 사실 2013 시즌부터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던 ‘대기만성형’ 유망주였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3.55를 마크(91과 1/3이닝 소화)했기 때문이었다. 부침이 많았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올해에는 다시 5번째 선발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광현을 필두로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부상에서 복귀한 윤희상까지 정상 가동될 경우, 적어도 마운드 싸움에서 SK가 뒤처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SK의 ‘키맨’이다. 이미 지난해에 이름값만으로는 최고였던 ‘루크 스캇’을 영입하고도 실패했던 전례가 있었음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일단, 현재까지의 평가만 놓고 본다면 ‘합격’이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스캇보다 못하지만, 국내 리그에서 제대로 적응할 경우 30홈런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수비 역시 1, 3루를 비롯하여 외야도 볼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국내 주축 타자들이 SK 타선에서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쳤음을 감안해 보았을 때 브라운만 중심 타선에서 제 몫을 다 해 준다면 타선에서도 ‘우승을 노릴 수 있을 만 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eugeneph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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