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홈페이지는 23일(한국 시각) 강정호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500만 2015 달러(약 55억 원)의 포스팅 응찰액을 써냈던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한 달 동안 계약 협상에 들어간다.
당초 강정호와 교섭할 구단의 최초 보도는 미국 CBS 스포츠의 저명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이었다. 헤이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츠버그는 강정호 입찰에 나설 팀으로는 보이지 않았다"며 놀라운 결과라고 소개했다.
피츠버그의 현재 팀 구성상 강정호의 필요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까닭이다. 헤이먼은 "피츠버그는 유격수 조디 머서를 비롯해 백업 멤버 숀 로드리게스가 있고, 2루에는 닐 워커, 3루에는 조시 해리슨이 버티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정호가 다양하게 쓰일 수 있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다. 헤이먼은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 117경기 40홈런을 날린 강정호의 파워를 고려하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일단 유격수로 도전하고 싶다"면서 "그러나 유격수가 아니라면 2루보다는 3루가 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계약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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