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번 겨울 파워를 보강하기 위해 오클랜드의 브랜든 모스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오클랜드는 올해 88승74패를 기록,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전체 선두를 달릴 만큼 우승이 적기였기에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결국 시즌이 끝나자 제프 사마지아, 스콧 카즈미어 등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고, 3루수 조쉬 도날드슨을 토론토로 보냈다.
여기에 3년 동안 76홈런을 친 모스마저 트레이드 블록에 올려놓았다.
사실 오클랜드는 '리빌딩 전문구단'으로 통한다. 흔히 말하는 스몰마켓 팀으로 수준급 선수들을 내보내고, 유망주들을 키우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해왔다.
그렇다고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다. 우승에 도전해야 할 때는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보강해왔다. 올해도 시즌 중 사마자, 제이슨 하멜, 존 레스터 등을 대거 영입해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우승에 실패했고, 다시 리빌딩의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오클랜드가 로스터를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스는 통산 타율 2할4푼8리지만, 일발장타가 있다. 최근 3년 동안 20홈런 이상을 때렸다. 15.93타수 당 홈런 하나를 치면서 1,300타석 이상 들어선 159명이 타자 가운데 9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닉 스위셔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시 오클랜드 출신으로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있는 스위셔 역시 타율은 떨어지지만, 20홈런 이상 때리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스위셔가 지난 8월 양쪽 무릎 수술을 받은 상황이라 모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모스 역시 올해 엉덩이 수술을 받았지만, 내년 준비에 이상이 없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오클랜드도 올해 연봉 410만달러에 두 번째 연봉 조정 자격을 갖게 되는 모스를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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