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타니는 1일 도쿄돔 호텔에서 열린 '포 올 2014(FOR ALL 2014)' 시상식에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오오타니는 자신이 올 시즌 세운 일본인 투수 최고 구속 기록인 162km에 대해 "확실히 (구속이) 더 나오는지 생각하고 있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닛폰'은 "오오타니가 자기 기록을 3km 경신하는 165km를 목표하는 것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오타니는 현재 20살로 체중이 86kg에서 93kg까지 늘었고 구속도 1년 차 157km에서 162km까지 증가했다"면서 "신체 조건이 한층 더 진화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본인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오오타니는 "매년 최고를 목표로 해나가는 가운데 육체적으로 완성형이 되는 것은 25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속에 대한 애착도 있다. 오오타니는 "160km 이상을 던지지 않으면 (관중의) 박수를 받지 못하게 됐다"고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언젠가는 그것(160km)이 보통으로 되는 시대가 온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닛폰은 신체의 성장과 투구 폼의 안정을 구속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발을 딛는 왼발과 릴리스 포인트의 타이밍의 차이가 줄었다"면서 "팔을 강하게 휘둘러도 흔들리지 않는 투구 폼이 완성됐다"고 분석했다.
오오타니는 내년 목표에 대해 "15승 이상과 홈런도 올해(10개)보다 더 치고 싶다"고 말했다.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오오타니는 올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고, 타석에서도 타율 3할3푼8리 10홈런 31타점을 올렸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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