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종료 후 로스는 특별한 공을 던졌다. 바로 어린이들을 향한 공이다.
로스는 지난 21일(한국시간) 300여명의 모나치 학교 학생들과 피자 파티를 열었다. 샌디에이고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공이 날아올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집 없이 사는 학생들이었다. 로스는 피자를 직접 잘라 어린이들에게 나눠줬고, 모자에 사인을 해 선물했다.
로스는 "어렸을 때 나도 피자를 좋아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이런 파티를 열 수 있어서 좋다"고 활짝 웃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로스가 던진 2014년 최고의 공"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뛴 로스의 첫 봉사활동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주변 학교들과 15년째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선수들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했고, 실제로 윌 베나블은 수학 선생님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로스는 파티가 끝난 뒤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웃었다. 로스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모나치 학교에 피자가 아닌 다른 메뉴를 가지고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로스는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이다. 긍정적인 사회의 구성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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