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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서 죽은 친구의 진한 향기가…"

작가주의 총아 프랑스와 오종 감독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내년 1월 개봉

2014-11-27 09:35

"그녀에게서 죽은 친구의 진한 향기가…"
프랑스 작가주의 영화의 계보를 잇는 총아 프랑스와 오종 감독의 신작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가 내년 1월 개봉한다.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는 기존 영화 형식·내용을 비웃는 듯한 오종 감독의 파격과 도발의 연출력이 오롯이 배 있다.

카메라는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공유하며 자랐던 친구를 잃은 뒤 상심에 빠져 있던 주인공의 뒤를 쫓는데, 그가 낯선 여자에게서 죽은 친구를 느끼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다루고 있다.

에드가상을 탄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루스 렌델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서스펜스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발칙한 유머와 대담한 색채를 인정받았다.

그 덕에 2014토론토영화제 갈라 부문에 초청되고 2014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서 세바스찬상을 받았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트렌치코트로 각선미를 강조한 금발머리 여인의 뒷모습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홍빛이 강조된 색감은 인간 내면의 금기적 욕망을 발칙하게 끄집어내는 오종 감독 작품의 분위기를 잘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조금은 독특한 새 친구가 생겼다'라는 문구는 여인의 앞모습에 특별한 비밀이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오종 감독의 작품은 '8명의 여인들'(2002년) 이후 '인 더 하우스' '영 앤 뷰티풀'(이상 2013년)까지 거의 모두 국내에 소개됐다.

다양한 감독전, 기획전, 영화제 등을 통해서도 관객과 만나 온 오종 감독은 한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프랑스 감독 중 한 명이다.

오종 감독은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를 서스펜스 코미디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영화는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심리학적 통찰, 발칙한 유머와 대담한 색채로 무장했는데, 오종 감독이 히치콕 감독의 TV 시리즈물에서 영감을 얻은 뒤 20년 동안 아껴 온 프로젝트로 알려졌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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